친이계로 꼽히는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에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면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19일에 민주당 의원인 민형배 의원이 "탈당의 정치"란 책을 내면서 북콘서트를 했는데 해당 행사에 방문해서 문제의 발언을 했죠. 사회자가 한국 정치를 옛 소련의 공산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소설 "동물농장"에 비유하자 최강욱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의 와이프를 두고 이런 말을 한 듯 한데, 본인도 이 발언이 문제가 될 건 알았는데 이 발언에 토를 달았습니다.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구요.
여기에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는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민주당의 막말 본능과 비하 발언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쯤되며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 "과연 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냐", "민주당의 구시대적 성인지 감수성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최강욱 전 의원은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당했습니다. 요즘 정치 유튜버들을 챙겨보고 있어서 이 뉴스를 다룬 친민주당 유튜버가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봤는데, 이낙연이랑 친한 수박 의원들은 이렇게 가열차게 징계를 하지 않으면서 왜 최강욱 의원은 이렇게 징계를 때리냐며 따지더군요. "암컷 발언" 이렇게 징계를 받을 정도의 발언도 아니라고 하면서요. 줴침이죠. 민주당을 지지하는 자들 중 다수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민주당은 앞으로도 계속 비슷한 똥볼을 찰 것으로 예견됩니다. 실제로 최근에 청년 관련해서 똥볼이 또 있었죠.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라는 문구를 현수막에 내걸면서 청년들을 무시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이 현수막은 원본이 있기는 합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을 오마주한 결과물이죠. 청년들, 혹은 우울증 환자들이 환호했던 문구인 만큼, 원본을 오마주하면 비슷한 인기가 따라올 거라 생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는 청년들을 정치에 관심도 없으면서 잘 살고 있어하는 바보들로 지칭했고,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라는 문장은 청년들을 무식하지만 돈은 많고 싶어하는 철부지로 지칭했습니다. 이 문장들이 청년들을 화나게 한 이유는 소위 꼰대들이 자신들을 보며 비난할 때의 메시지와 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른신들은 2030들을 MZ로 묶는 것에도 문제를 못 느끼고-MZ들을 정치나 경제에도 무관심한 인간군상들로 뽑는 거는 전혀 새로운 관점이 아니니까요. 현수막을 만드는 주체들이 어르신들이라는 걸 고려하면, 더 조롱받는 느낌을 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에 민주당은 위기감을 느껴서인가, 손혜원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링크). 손혜원은 워낙 감각이 좋은 사람이고, 브랜딩 실력도 한국에서는 탑티어이니 영입에 성공만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네요.
전두환의 쿠데타를 다룬 <서울의 봄>이 개봉했습니다. 전두환이 사망한 날짜에서 하루 앞당겨서, 22일에 개봉을 했습니다. 누구는 제삿날에 맞춰서 개봉했다고도 하는데, 요즘 영화관에 워낙 볼 게 없어서 22일에 개봉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전 아직 안봐서 뭐라 평할 게 없긴한데, 열 뻗칠 게 뻔하기도 하고, 이 동네에서 영화 보러가려면 워낙 빡세기도 하고, 지금 볼 것들도 넘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디스이즈게임이 <다크소울3>의 메인 브금을 작곡하는 등 프롬소프트웨어에서 화려한 활동을 해온 키타무라 유카를 인터뷰했습니다(인터뷰). 성이 키타무라고 이름이 유카여서 한국식으로 부르면 키타무라 유카가 맞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UC>(PS3) - 작곡가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 - 작곡가
<블러드본> - 작곡가
<다크 소울 3> - 메인 작곡가
<데라시네> - 작곡 참여
<세키로: 쉐도우 다이 트와이스> - 메인 작곡가
<엘든 링> - 작곡가
지금은 프롬소프트웨어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인터뷰를 보니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싶어하시는 듯 하네요. 헐리우드쪽에서 영화 음악으로 활동하셔도 포텐이 장난 아니실 것 같습니다.
-
헬조선 늬우스 유튜브 채널에 최근에 영상을 하나 올렸습니다. 공장장이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을 인터뷰한 내용을 다뤘죠(링크). 이 채널에서는 한국 정치만을 다룰 생각입니다. 제 영상 편집 수준은 영화학과를 다닐 때에서 멈춰있어서 소스도 없이 영상을 재밌게 만드는 건 역시 쉽지가 않네요. 주제를 선정하는 게 힘들고, 주제를 선정한 뒤에 영상으로 띄울 소스를 구하는 게 또 힘듭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할 거라면 최강욱의 발언을 옹호해줘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가 듭니다. 그게 메이저의 길이라면, 메이저가 되는 건 어떤 의미로 굉장히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암컷이 설치고 다니고 그런 건 없다"를 옹호해야 된다라. 굳이 옹호하지 않고 피해가는 방법도 있긴 하겠죠. 아예 다루지 않는다던가하는. 뭐가 다른 게 있나 싶긴한데.
다음의 링크를 복사해 간헐적 박현우를 홍보해주세요- http://bit.ly/RandomPHWs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