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헐적 박현우를 진행하는 박현우입니다.
마지막으로 간헐적 박현우라는 뉴스레터를 보낸 날짜를 확인해보니 2020년 7월-3년 전 7월 7일이더군요. <인간중독>이라는 드라마에 대해서 분노에 글을 써서 보내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글이란 게 참 좋은 것이, 감정을 실어서 글을 쓰면 그때의 감정이 그 감정에 이르게했던 무언가에 대한 기억이 남는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 저는 웬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그 회사에서 처음 들어보는 "자청"이라는 양반의 "초사고 글쓰기"라는 걸 읽게 시키더군요. 무려 27만원이나 하는 책이었는데, 별 거 없는 책이었습니다. 아니, 해로운 책이었다고 하면 더 맞을 것 같네요. 글쓰기를 하면 만사가 다 잘 풀릴 거라는 뻥구라를 설파하는 책이었습니다. 글쓰기에 그런 마력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자청 본인에겐 글쓰기가 그렇게 풀렸는진 모르겠지만, 클릭수나 늘리는 스킬을 알려준다고 누군가의 인생이 잘 풀린다? 성공팔이들은 그런 신앙을 퍼뜨리지만, 현실은 그렇게 아름답게 흘러가지 않죠.
자청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제가 요즘 회사에 속하면서 별 희안한 짓거리들을 한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무려 자청이라는-이지성 수준의 아해의 글까지 억지로 읽어야 하는 것이 제 입장이 된 거죠. 지금 다니는 회사는 자칭 마케팅 회사인데, 이 회사를 다니기 전에는 콜센터를 다녔습니다. 1년은 못 채웠고, 22년도 10월부터 23년도 7월 첫째주까지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콜센터보다 나은 점은 휴식시간이 있다는 것과, 원하는 때에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콜센터에 대해서는 얼룩소에서 쓴 글들이 몇 있는데 링크로 전해드리겠습니다.
3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뉴스레터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독립을 하기 위해섭니다. 회사로부터의 독립을 하기 위함이죠. 회사에 속하지 않고도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고, 유튜브도 시작하고, 헬조선 늬우스라는 이름의 네이버 카페도 본격적으로 운영해볼 생각입니다. 얼룩소라는 플랫폼에도 꾸준히 글을 써보려고 하고 있죠.
지금 회사가 네이버 카페를 운영'도'하는 회사인데, 회사가 자극을 준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운영하는데 돈이 된다고?'라는 점에서 자극이 됐죠. 자청도 사실 제게 큰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하는데 한 달에 그렇게 돈을 번다고?' 전 한 달 1억까지는 안 바라고 한 달에 100만원에서 200만원만 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정도만 되도 아끼면서 쓰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간헐적 박현우에서 다루게 될 것
최신 이슈들을 정리해서 전해드릴 생각입니다. 가끔은 특정 한 주제에 대해서 긴 글을 전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원치 않으신다면 아래에 있는 수신거부 버튼을 통해 수신을 거부하실 수도 있으십니다만, 믿고 구독해주시면, 여러분이 많이들 구독하시는 뉴닉이나 어거스트, 어피티 같은 훌륭한 서비스들 못지 않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곧 다시 만나요. 뿅.